효의 의미 효행이야기
 
야은(冶隱) 길재(吉再)의 효 이야기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07.12.20 조회: 3800

고려가 망한 후,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忠臣不事二君)"는 절개를 지켜내고, 대학자로 유명한 야은(冶隱) 길재(吉再)는 집안에서 효행(孝行)으로도 후세에 모범을 남긴 사람이다.
그의 나이 8살 때 아버지 원진(元進)이 보성대판(寶城太判)이라는 벼슬을 해서 전라도 보성으로 부임을 하는데, 워낙 녹봉이 적어서 어머니만 함께 가고 그는 외가에 맡겨 졌다. 혼자 외로이 떨어진 소년 길재는 어머니가 그리워 눈물 짓는 때가 많았다. 하루는 냇가에 나가 놀 다가 자라처럼 생긴 돌을 주워 시를 지었다.

자라야 자라야

너도 어머니를 잃었느냐

나도 어머니를 잃었노라

너를 삶아 먹을

줄을 알지만

네 처지가 나와 같은지라

너를 놓아 주노라

구슬픈 목소리로 시를 읊고는 자라처럼 생긴 돌을 물 속으로 던지는 것이었다. 그는 고려가 망하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인 선주(善州-지금의 善山)로 돌아와 노모(老母)를 봉양하면서 학 문에 전념했다. 그 때 어머니 연세가 예순을 넘었는데 저녁에 손수 잠자리를 보살피고 새벽이면 꼭 들러 다 시 보살피곤 했다. 어머니가 쓰시던 방 천소며 이부자리 간수를 몸소 했는데. 아이들이 대신 하려 해도 "어머니께서 늙으셨으니 훗날 어머님을 위해 이런 일을 하고 싶어도 그때는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하고는 직접했다. 조선왕조 개국(開國)의 주역인 태종과는 달리 어릴적부터 글공부를 같이 함께 한 사인지라, 그 효행을 듣고 여러번 불렀지만 그는 종내나가지 않았다.

사실 효도는 대를 이어 내려가기 마련이다. 내가 부모에게 효도를 하면 그것이 은연중 교육이 되어 내 자식이 또한 훗날 나에게 효도를 하게 되는 것이다. "너에게서 나간 것은 너에게로 돌아온다(出於反自反平 )"는 말이 있지만, 효도가 바로 그런 윤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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