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효'를 말한다/김삼열
선뜻 이해가 되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효'는 인류사회의 행복을 위한 기본 요건이고
큰 뜻을 깨우친 성현들의 한결같은 가르침이다.
모든 종교의 한결같은 주장일 뿐 아니라
인간의 최소한의 양심이고 도리이다.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효'는 인간의 행복을 위해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이다.
세계 석학들의 공통적인 관심사는 인류사회의 행복이며
그 방안에 대하여 한결같이 인간성과 도덕성 회복이라고 단언했다.
인간의 심성을 바르고 착하게 혁명하지 않으면
인류의 미래는 없다는 것이다.
지금도 인류의 미래를 생각하는 많은 식자들은
인간의 심성을 바르고 착하게 교화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어떤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고민하고 있다.
결국 인류사회는 인간들의 심성에 의하여 건설되고 파괴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하여 성현들은 분명하게 답한다.
‘효’ 정신이야말로 창조의 질서에 순응하는 사상으로
인간의 심성을 가장 바르고 착하게 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효'가 인간의 행복한 삶을 위한 근본 진리이며
21세기의 궁극적 비전이라는 이유도 자명하다.
모든 종교가 함께 주창함으로 서로 다른 종교와 종교 간의 이견도 없고
황인이나 백인이나 흑인이나 모두 다 함께 보편타당한 진리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나라마다 다양한 가치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효'는 인간이면 누구나 다함께 공감대를 이루고 실천할 수 있는 사상이기 때문이다.
‘효’는 인류가 함께 연대운동을 전개할 수 있는 인간교육의 첩경이 될 것이다.
오늘의 현대사회는 과학의 발전과 경이적인 산업의 발전으로
생활의 고급화와 편리함은 얻었으나
인간 심성의 타락은 가히 인류의 멸망을 예고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우리 사회를 주도하고 있는 자유주의 현상은 결국 개인화이며
이러한 개인의 절대주의는 가족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결과적으로 공동체를 약화시켰으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치열한 무한경쟁으로 파생된 결과들은
결국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의 재산을 탐하여 부모를 살해하는 등
우리 사회를 황폐하게 만드는 인성교육의 부재를 만들고 말았다.
개인주의는 결과적으로 공익을 희생시키더라도
개인의 이익을 위하여 골몰하는 천박한 이기주의로 변질되었고
그러한 개인의 절대주의에서 파생된 자유와 평등은
인간사회의 상호신뢰를 침식시키는 심각한 일들을 발생하게 하고 있다.
자기 자신 이외에는 대체로 믿으려 하지 않고
서로 다른 생각을 인정하려 하지 않고 이해하려 하지 않으며 적대시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저질적인 합리화를 일삼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들은 오늘의 정치사회를 비롯한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모든 사회 병리 현상은
결국 가정교육의 부재로 시작되어 경쟁적 지식교육에만 몰두하고
인성교육에 등한시했던 공교육의 파탄에서 시작된 것이다.
사회 정체성의 토대는 개개인이며
개개인의 인간성 형성은 가정에서 결정적인 기본이 형성되는 것이다.
가족 안에서 상호 인격이 존중되어야 상호 존중하는 인격의 토대가 형성되는 것이며
그래야만이 사회에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려 노력하는 인성이 형성되는 것이며
함께 공동 선을 찾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노력해 나가는 토대가 형성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효’ 교육의 특별한 힘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효'를 유교적 가부장제도로 치부하고
'효'를 구시대의 악습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지난날 유교적으로 '효'를 잘못 인식하고 악용하였던 사실도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효'는 지난날의 악습을 반복하자는 것이 아니라
바르게 해석하고 현대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며,
'효'란 지극히 당연한 자식의 도리로 부모의 은혜에 대한 자식의 최소한의 도리라는 것이다.
또한 그 '효'가 우리가 겪고 있는 인간성과 도덕성 실종의 시대를 극복하는
근원적인 해결책의 기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관들을 인정하면서도
우리 사회에 무엇이 더 중요하고 어떤 가치가 인간의 삶을 더 행복하게하며
삶의 공동체를 바르게 견인할 수 있을까에 대하여
생각하고 다시 생각해 보아도
‘효’를 통한 인간성 회복 운동이 최선이라고 결론하는 것이다.
'효'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며 보편적인 진리로 받아들이고 있어
자연스럽게 생활화 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이고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도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것이어서
‘효’로부터 바르고 참된 인간을 배출하는
가정에서의 인간교육은 매우 긍정적으로 진행 될 수 있다고 본다.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가족이란 최초의 공동체 속에서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이해하는
인간됨이 교육되고 습관 되어져야 하는 것이며
그것이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결국 인간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훌륭한 인성을 갖춘 사람을 배출하지 않고는
인류의 미래도 과학의 선용도 불가능한 것이며
전쟁과 마약 환경파괴 등 인류의 종말을 맞게 될 것이다.
이에 '효'를 주창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효'가 실종되어가는 것은 자기배반의 삶이며
창조의 질서를 거역하는 것이다.
'효' 사상은 늘 우리 옆에 있지만
그것은 오늘의 황폐한 인간사회를 치유하는
현세적 전개의 정점이 되어야 할 사상인 것이다.
'효' 사상은 천지인 (天地人)이 합일(合一)하는 인간과 인간의 화해이며
인간과 자연과의 화해이고 지식과 삶의 화해이고
종교와 종교 간의 화해가 될 것이다.
너무 흔한 단어이고 누구나 알고 있는 평범한 단어이지만
‘효’는 인간 삶을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다.
이에 '효' 사상을 선양하기 위한 방안으로
가정과 기초 공교육 기관이 함께 전개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제안하는 것이다.
'효' 교육 개발은 행복한 사회를 위한
인간성과 도덕성 회복 운동의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효' 정신이 현실적으로 살아 있어
‘효’운동은 잘 진행 될 것으로 믿는다.
우리 국민 모두가 행복한 가정,
행복한 사회를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인
효세계화운동에 모두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으로 ‘효’교육은 공교육과 가정이 함께 진행해야하며
초, 중, 고등학교에서 완성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3살 버릇이 평생을 간다는 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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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