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사랑 김삼열 효이야기
제6장 성인들이 말한 효 (2)
글쓴이: 효월드(hyoworld)
등록일: 2016.01.22 조회: 592

7. 요순임금의 효

순왕은 유가(儒家)에서 가장 이상적인 왕으로 추앙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순왕이 요왕(堯王)에게 발탁되기 전 어느 날 밭에서 일을 하다가 하늘을 향해 어버이를 부르면서 슬퍼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순 왕은 완고했던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것을 무엇보다 슬픈 것으로 여겼고, 이 효심이 커져 요 왕의 인정을 받아 요 왕의 아홉 아들을 신하로 삼게 되고 두 딸을 아내로 맞았으나 그는 완고한 부모의 사랑을 받을 수 없어 언제나 노심초사 하였다.

이에 맹자는 순왕을 죽을 때까지 부모를 경모한 대효를 이룬 큰 사람으로 세상을 평탄하게 이끌어 만인의 추앙을 받은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부모가 완고하여도 변함없이 효도하는 것, 지극한 효도보다 더 큰 선은 없을 것입니다.

8. 작은 행함

율곡 선생님은 효도는 모든 행동의 우두머리가 되는 것으로 집안을 바르게 다스리는 도()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자식으로서 효도하는 것은 정밀한 것도 있고 간략한 것도 있습니다. 따뜻하게 해드리거나 잠자리를 보살펴드리거나 문안을 드리는 일은 효도 중에도 조촐한 것이고 정성으로 봉양하고 사랑으로 공경하는 일은 효도 중에도 정밀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평소에 봉양하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만일 부모가 질병이나 우환을 당하면 마땅히 근심을 다해야 하며 부모가 잘못을 저지르면 마땅히 간하여야 하고 부모의 뜻을 헤아려 도를 깨우쳐드려야만 지극히 효도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효는 조촐한 것이라고 소홀해서는 안 되며 조금이라도 소홀하면 흐트러지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9. ()

내 자신이 어버이에게 효도하면 내 자식 또한 나에게 효도하나니, 자신이 이미 어버이에게 효도를 하지 않는다면, 내 자식이 어찌 나에게 효도하겠는가?”

이는 명심보감에 나오는 말로 주나라를 세우는 데, 큰 공을 세운 강태공이 한 말입니다. 강태공의 이름은 강상으로 낚시를 하다가 중국 주나라의 문왕에게 등용된 인물로 유명한 사람이지요. 낚시를 하다가 자신의 꿈을 펼쳤으니 사람들은 그를 강태공이라 부른답니다.

세상에 공짜가 주어지는 것이 없는 것처럼 사람의 정도 주는 것이 있어야 받는 것이 있듯이 효 또한 자신은 하지 않은 채 자식들이 하기만을 바라면 안 된다는 뜻인 게지요. 이치는 다 알고 있지만 정작 본인이 경험하지 않으면 자식만 원망하게 됩니다. 자식의 불효 하는 모습은 결국 자신으로부터 비롯된 것 일지도 모르는데 말이지요. 그러므로 자식의 본을 제대로 보이기 위해 부모 또한 바짝 긴장하고 자신의 행동으로 효를 가르쳐야 하는 것입니다.

10. 祭祀

아버지를 섬기고 제사를 받드는 일을 어찌 남을 시킬 수 있겠는가.” 이는 중국 송나라 사람이었던 횡거 선생의 말이지요. 횡거 선생은 본명이 장재로 독학으로 성공한 사람인데 고향이 횡거진이라 횡거 선생이라 불리게 되었답니다.

제사는 우리 민족의 미풍양속으로 돌아가신 조상님들에게 정성을 다해 감사함을 표현하는 중요한 의식입니다. 옛날에는 제사를 지극정성을 다해서 지냈고 제사나 차례에 참석하지 않으면 불효자라는 소리를 듣는 등 사람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되었지만 시대가 바뀌어 감에 따라 제사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도 준비의식도 많이 간소화 되었습니다. 물론 행동보다 마음이 앞서야 하고 마음이 더 중요한 것은 사실이나 제사상을 차리는 것조차 간략화하거나 심지어는 귀찮아서 제사음식을 시키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을 볼 수 있답니다.

형식보다 마음이라고 하지만 특별한 사정없이, 차리기가 귀찮다고 제사 음식을 주문하는 것은 차라리 안 차리느니만 못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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