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점/김삼열

부모와 자식의 관계,
그것은 인간이 세상에서 태어나 최초로 형성하는 관계이며,
그 관계를 규율하는 질서가 바로 ‘효’이다.

효도는 부모의 몸을 얻어서 태어나고
또한 길러주신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지만
은혜의 유무를 떠나 자식으로서
마땅히 해야 하는 당위성에 귀착되는 천성적인 것이다.

천성으로 행하는 것이 천리(天理)에 따르는 것이고
바로 우주의 섭리에 따르는 것이다.

일찍이 성현들은 ‘효’를 백 가지 행실의 근본이고,
만 가지 가르침의 근원이라 했다.
위인이라 할지라도 삶의 가장 근원적이고
원초적 가치인 ‘효’를 실천하지 않으면

그 인생을 바로 살았다고 할 수 없다.

오늘날, 산업화의 부산물인
핵가족화와 도시 집중화 등은 급속도로
가족제도를 붕괴시켰고

예의로써 부모를 섬긴다는 ‘효’의 근본조차
극도의 개인주의와 이기주의, 물질만능 주의에 의해
실종되고 있다.

인간들은
과학의 경의적인 발전과 산업화로
생활의 편리함과 물질적 풍요는 얻었는지 몰라도
인간성과 도덕성은 실종되고 말았으며
이로 인하여
삶의 터전인 자연과 환경을 파괴하는 등
종말적 시대를 자초하고 말았다.

이러한 시대에 절실하게 요구되는 운동이
바로 "효"세계화운동이다.

동. 서양이 함께 공감하고
흑인, 백인 등 인종에 관계없이 공감하는,
모든 종교들도 하나 같이 공감하고 주창하는 "효"는
온 인류가 함께 펼쳐나갈 수 있는,
인간성과 도덕성 회복 운동의 첩경이 될 것이다.

이제 인간의 근본 도리이며
절대 질서인 ‘효’ 정신을 되살려
정신적 장애를 받고 있는 인간들의 심성을 치유하고
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인류사회를 창조해야 한다.

‘효’는 부모가 먼저 솔선수범 할 때,
자녀들이 자연적으로 따르게 되고가정의 행복이 찾아오는 것이다. 
 
우리 민족의 전통 사상인 ‘효’ 사상을 세계화하는 운동은
5000년 우리 민족이 세계속에 존경받는 민족으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될 것이며 인간이 인간답게 서로 존중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정점이 될 것이다.